Survive-Escape from Atlantis! #1

얼떨결에 구입하게 된 ‘Survive’.. 2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원작의 기본 규칙만을 이용하였는데, 인원이 더 많았다면 재미가 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3~4명이라면 차례로 물고 물리는 딴죽걸기 미학이 펼쳐질 듯 합니다. 물론 두 명이서도 충분히 살육의 아틀란티스 대륙이 되었습니다.

Atlantis

무작위로 놓여진 대지 타일. 그 위에 차례로 자리잡은 아틀란티스 주민들은 이제 붕괴되는 섬으로 부터 안전한 이웃 섬으로 탈출을 시작합니다. 게임의 대지 타일은 바다 속으로 무너지는 순서대로 타일 두께가 정해져 있어서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BGG’ 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되도록 해안가에 자신의 주민들을 배치한 걸 볼 수 있는데, 첫 게임인 관계로 긴장감 없이 주민을 배치했네요. 흠.

Sea monster

섬 주민은 물론 탈출의 유용한 도구인 보트까지 한번에 제거하는 바다뱀. 비록 이번 게임에서는 섬 중앙에 놓인 이 괴물의 활약이 적었으나 인원이 많아 섬 붕괴가 빨라진다면 상대방을 괴롭힐 주요한 아이템이 될 듯 합니다. 이 바다뱀 외에도 보트만을 파괴하는 고래, 보트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바다 위 떠있는 주민을 잡아먹는 상어, 주민의 바다 수영을 도와주는 착한 돌고래도 등장합니다. 특히 따로 놓여있을 때 강한 위협이 되지 않는 고래와 상어는 서로 모여들게 되면 심각한 타격을 주는 ‘연속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강한 바다뱀은 기동성이 떨어지는 반면 이 두 녀석들은 서로가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높은 이동력을 이용하여 보트로 탈출하는 주민들을 괴롭힙니다. 게임 후반, 바다뱀 보단 고래와 상어를 더욱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Whale

바로 이 녀석 고래. 보트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생각되면 어느샌가 달려와서 보트를 부숴버리는.. 바다로 가라앉는 대지 타일 뒷면엔 해당 플레이어만 볼 수 있게 위협 아이콘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래가 소환되기도 하고, 상어가 등장하며, 바다뱀이 이동하기도 하고 주민들을 보호하는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 처럼 무너진 대지 자리에 생물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근처에 보트가 있고, 그 보트에 상대방 주민들이 타고 있다면.. 당연히 쫒아가야지요. 게임은 이렇게 주민들이 이동하고, 섬이 줄어들며,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지길 반복합니다. 순서에 따라 본인의 주민들을 바다 수영, 보트를 이용하여 이웃 섬으로 어서 탈출 시켜야 합니다. 어느 대지 타일 뒷면에 그려진 ‘화산 대 폭발’ 이 일어나기 전에 말입니다.

Don't look back, monster..

이렇게 보트를 이용하여 위협 요소들을 피해 이웃 섬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면 됩니다. 바다 수영보다는 보트를 이용하는 편이 적은 턴을 사용하여 많은 주민을 탈출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위험도 커지지만요. 그래서 보트를 이용하게 되면 긴장감이 배가 됩니다.

게임을 마치면서 갑작스럽게 든 생각입니다만, 처음에는 많은 주민을 살리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했는데.. 아틀란티스는 철저한 계급사회였습니다. 주민들 발 밑에는 계급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힘들고 긴 탈출을 무사히 성공으로 이끌었다 하더라도 기운 다 빠지는 이 억울한 마음.. 계급이 낮은 주민들을 아무리 살려 봤자 상대방이 귀족들을 몇 명만 살리면 승패가 뒤집어 집니다. 가련한 1점 주민.. 그렇다고 게임 시작부터 종료가 될 때 까지 자신의 주민이라 하더라도 주민 계급(점수..)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가슴이 콩닥 콩닥..

6 grade meeple

상대방의 카운터 펀치, 6점 주민 등장.. 3점의 리드를 지켰지만 끝내 이 한방으로 무너졌습니다. 인원도 2명이나 많이 살렸는데요. 그래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 대지 타일을 놓는 것 부터 위험 요소 이동, 확인할 길 없는 주민 점수, 대지 붕괴 등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요소들이 많아 시종일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Survive-Escape from Atlantis! 였습니다.

‘운’ 이 진행의 주요 사항인 걸 싫어하는 분이라면  꺼릴 수도 있을테지만, 항상 뇌를 태우는 게임만 즐기는 것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승패를 떠나 가벼운 맘으로 즐겨도 될 듯 합니다. 보드게임을 부루마블이나 할리갈리 정도 해본 분들이라면 신선한 재미를 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규칙도 쉬워서 익히는 시간도 짧고, 아이콘화 된 상황들 덕에 설명하기도 편해 규칙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같이 즐긴 후배도 아주 즐거워 하더군요. :-) 물론 본인이 이겼으니….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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