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 de Cuba #1

Santiago de Cuba front cover image, Eggertspiele, from BGG

Santiago de Cuba front cover image, Eggertspiele, from BGG

13.5.2013

Santiago de Cuba, eggertspiele/Pegasus Spiele

쿠바‘ – 카스트로, 공산주의, 시가, 음악, 거리, 자동차 – 쿠바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뉴스, 영화,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것들이 전부입니다. 최근에 알게된 쿠바의 모습은 관광객과 쿠바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폐가 서로 다르다는 것, 아주 오래전 생산된 자동차들이 대부분이며 계속 이용된다는 것. ‘산티아고 데 쿠바‘ 이름만 듣고 쿠바의 수도인줄 알았습니다.(아바나가 쿠바의 도시인줄은 알았는데, 수도라는 건 몰랐네요.) 산티아고 데 쿠바는 ‘산티아고 데 쿠바 주’의 주도이며, 쿠바의 수도 다음으로 큰 항구 도시입니다. 게임 보드에도 이러한 도시 환경이 잘 표현 되어있습니다.

Santiago de Cuba 게임 보드

Santiago de Cuba의 전체적인 지형을 가져온 게임 보드

게임 보드를 살펴보면, 항구를 중심으로 둥글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별 표시)이 있습니다. 별 표시마다 도시 주민들이 자리하며 플레이어에게 진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효과를 제공합니다. 여러 공장들과 관청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장과 관청은 6가지 자원 가치를 높이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압박하는데 사용됩니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도시에서 구할 수 있는 자원을 적당한 가격과 적절한 순간에 선적해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도시 주민과 건물들

아낌없이 나눠주는 주민들. 특히 변호사 알론소, 짱짱맨.

6가지 자원을 나타내는 구성품.

6가지 자원을 나타내는 구성품.

이 도시에서 생산되어 다른 곳으로 팔리는 자원은 모두 6가지. 쿠바의 유명한 사탕수수, 감귤, 담배잎, 럼주, 시가 그리고 목재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자원들을 모아서 항구에 들어온 배에 실어야 하는데, 배는 아무 자원이나 가져가지 않죠. 라운드 시작 전 항구에 들어오는 배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가지고 떠나게 되는지 결정하는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상대 중 누군가가 주사위를 굴리고 결정을 하지요. (잘 봐야 합니다. 그 순간을)

어떤 자원을 얼만큼 원하는가

어떤 자원을 얼마나 원하는가

각 주사위의 색상은 같은 색의 자원을 가리키며, 숫자는 자원의 양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도시의 주민들과 공장, 관청을 이용하여 자신이 모은 자원을 다른 플레이어보다 먼저 싣거나 또는 다른 플레이어가 노리는 자원을 싣지 못하도록 방해하면 됩니다. 참 쉽죠.주사위의 숫자가 ‘0’을 가리키게 되면 해당 자원은 더 이상 싣지 않는다는 뜻이고, 모두 ‘0’으로 바뀌면 배는 항구를 떠나게 됩니다..

항구로 들어오는 배는 정확히 7번, 각 자원의 양은 정해져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얼마든지 조정 가능합니다. 힘들게 얻은 자원을 써보지도 못하고 날리거나, 상대방에게 새치기라도 당하면…(속쓰려..) 그래도 배에 자원을 싣는 행동은 모두가 돌아가면서 진행하니 공평하게 느껴집니다. ‘..엎을까..’ 싶은 순간, 상대의 가림막 안쪽 상황이 ‘여자친구가 화난 이유’보다 훨씬 궁금한 순간, 상대의 얼굴을 부모님 얼굴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바로 그 순간.

내 앞 사람이 이동할 차례일 때.

IMG_3588

게임말과 배, 자산마커(둥근 토큰). 그리고 문제의 자동차.

모두가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이동하면 속편하겠지만, 이 도시에서는 사이좋게 자동차 1대로 이동합니다. 내 앞 사람이 어디서 차를 타고 내렸는지 신경 쓰이는 건, 그 곳에서 시계방향으로 무조건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 나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주민을 다른 사람이 먼저 만난다면, 내가 필요한 자원을 상대에게 간파 당하여 계속 헛물 켜고 있다면.. 왜 이 도시의 도로는 일방통행인가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아니면 돈이나 벌자 싶은 마음이 들어요) ‘이동’은 자원을 얻는 시작이며 공장과 관청(꽃의 색상)을 이용하는 관문입니다. 주민들이 안내하는 공장과 관청은 지역(꽃의 색상)으로 나눠져 있기에 ‘필요할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은 보이는 즉시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겨요..

‘산티아고 데 쿠바’는 보드게임에 익숙한 사람들과는 피 튀는 전쟁같은 시간이 될 것 같고, 보드게임에 다가서는(제 경우라면 아내) 사람에게는 여러 형태의 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짧은 플레이 시간도 부담없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몇 가지 큰 흐름만 파악하면 되니까요. 특히 다른 사람을 고생스럽게 만드는 방법은 별 고민하지 않아도 충분히 혼자 배울겁니다. 혼자 배우더라고요.. 괴롭히고.. 주사위 ‘0’ 만들고.. 변호사 뒤집고..

*살짝 불만인 건 가림막의 크기. 좀 크게 만들어 주면 좋았을텐데.. 저 뒤에 이것 저것 숨기기 힘들어요..

가림막과 명예(점수)토큰.

가림막과 명예(점수)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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